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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돈값 해야지’ 했던 김고은 ‘파묘’로 증명했다 ②

얼마 전 배우 김고은이 말했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라고 하는데 정말 진심”이라고. 김고은은 영화 ‘파묘’로 그 말을 제대로 지켰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최민식은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이 투잡 뛰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되더라. 김고은의 파격적인 모습이 ‘파묘’의 백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연기 대선배인 최민식의 극찬은 ‘파묘’ 속 김고은의 연기가 그 만큼 흠잡을 데 없었다는 방증이었다. ‘파묘’는 지난 20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됐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생애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보여줬다. 실제 무속인을 선생으로 모시고 몸짓, 춤사위, 표정 등 굿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웠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파묘’ 속 김고은은 프로페셔널한 무당 화림 그 자체였다.그러면서도 대중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무당의 이미지는 완전히 탈피했다. 헬스장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다가 일하러 간다든가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등 여태껏 본 적 없는 힙한 무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예고편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던 대살굿 장면은 명불허전 몰입감을 선사했다. 북소리와 경문을 외는 소리로 가득한 무덤 앞에서 칼춤을 추는 김고은은 화림과 혼연일체가 된 듯해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신들린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이에 대해 유해진은 언론시사회에서 “(김고은이) 시간 날 때마다 경문을 외우고 현장에 온 무속인들을 쫓아다니며 레슨을 받았다. ‘저 역할을 하면 피 말리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저 에너지를 어떻게 끌고 오지?’라는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리스펙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해 충무로를 뒤집어놓은 김고은. 이후 영화 ‘몬스터’, ‘성난 변호사’, ‘계춘할망’,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에 출연해 매 작품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여기에 드라마 ‘치즈인터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작은 아씨들’까지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데뷔부터 핫했던 김고은의 기세는 13년째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파묘’는 타오르는 김고은에게 한 방울의 기름이 될 작품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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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디카프리오” 왜 대한민국은 티모시 샬라메에게 열광하는가 [줌人]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웡카’가 누적 관객 수 250만을 돌파하며 2024년 첫 200만 돌파작에 등극했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듄: 파트2’는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넘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맞춰 내한한 두 영화의 주연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펭수, 유재석 등과 만나며 국내에서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티모시 샬라메는 할리우드에선 최근 가장 핫한 셀럽인 카일리 제너와 교제하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국내에선 흥행 제조기로 자리매김한 상황. 과연 무엇이 티모시 샬라메를 이 같은 대세로 만들었을지 짚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만든 샬라매니아티모시 샬라메는 2013년 18살의 나이에 영화 ‘스피너’로 데뷔했다. ‘인터스텔라’에서 15세의 톰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워스트 프렌즈’, ‘애더럴 다이어리’ 등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맡으며 계속해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그런 티모시 샬라메의 잠재력이 폭발한 작품은 바로 2018년 국내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1983년 이탈리아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소년 엘리오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그때까지 할리우드에서 찾기 어려웠던 가녀린 미소년 이미지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스물 넷 청년을 사랑하는 17살 엘리오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국내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인기와 더불어 티모시 샬라메와 마니아를 합친 ‘샬라매니아’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현민 대중문화평론가는 “티모시 샬라메는 ‘병약미’, ‘퇴폐미’ 등 주류 할리우드 스타와 차별화되는 매력이 도드라지는 배우이며 이러한 매력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제대로 드러났다”면서 “이후 ‘샬라매니아’들은 티모니 샬라메가 ‘나만 아는 배우’에서 ‘모두가 아는 배우’로 거듭난 것에 대한 뿌듯함을 갖게 됐으며, 그를 ‘듄’과 ‘웡카’로 처음 마주한 관객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선함에 빠져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남다른 팬서비스 역시 티모시 샬라메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다. 포털 사이트에서 티모시 샬라메 팬서비스를 검색하면 아이돌 뺨치는 티모시 샬라메의 ‘팬 조련’ 영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보디가드들이 막기 전에 팬이 내미는 꽃을 얼른 낚아채 가는가 하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자신의 얼굴을 타투로 새긴 팬에게 뽀뽀를 하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를 많이 남겼다. 티모시 샬라메는 할리우드에서도 사진과 사인 요청에 관대한 배우로 손꼽힌다.독립영화에서 상업영화로 확장한 필모그래피, 유니크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거기에 팬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까지. 박 평론가는 “티모시 샬라메는 다방면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이 팬들의 디깅(Digging,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을 부추기면서 티모시 샬라메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소”라고 분석했다.◇“‘타이타닉’ 때 디카프리오 보는 듯” 황영미 영화평론가는 최근 티모시 샬라메의 행보를 두고 “제2의 디카프리오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점쳤다.전 세계를 뒤흔든 청춘 스타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에 출연했을 때 나이가 24살. 23살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찍은 티모시 샬라메와 비슷하다. 두 배우 모두 이때쯤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로맨스 이후 다양한 장르로 발을 넓히며 연기파 배우로 성장해 나갔다.티모시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후 역사물인 ‘더 킹: 헨리 5세’, ‘작은 아씨들’, SF 블록버스터 ‘듄’,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예술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뮤지컬 영화 ‘웡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황 평론가는 “티모시 샬라메는 현재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옷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데다 트렌디한 미남상인 만큼 향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꽃미남 연기파 배우의 행보를 걸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티모시 샬라메는 ‘듄:파트2’ 개봉을 앞두고 19일 내한했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팬들에게 특유의 팬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21일 국내 취재진 및 팬들과 만나는 행사도 진행한다. 티모시 샬라메의 마력이 얼어붙은 국내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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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철, 오늘(21일) 1주기… 여전히 그리운 얼굴

배우 고(故) 나철이 1주기를 맞았다.고 나철은 지난해 1월 21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고작 37세였다.당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고은은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 끝까지 함께 못 있어 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동료 배우인 이동휘 역시 “하늘 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 있었는지. 원 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 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나철은 드라마 ‘빈센조’, ‘비밀의 숲2’, ‘작은 아씨들’, 영화 ‘숏버스 감독행’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지난해 8월 개봉했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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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지원 부부된다…‘눈물의 여왕’, 3월 첫방 확정 [공식]

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오는 3월 첫방송된다. 12일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이 같이 밝혔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로맨스 드라마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 ‘빈센조’,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또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이 출연한다. 극중 김수현은 시골 용두리에서 태어난 퀸즈 그룹의 법무이사 백현우 역을 맡았다. 백현우는 훤칠한 얼굴에 명문대 법학과 출신의 변호사로 개천에서 난 용이다. 모두의 부러움 속에 여왕 홍해인의 남편이 된 지 3년 차, 뜻밖의 위기가 백현우에게 다가온다. 퀸즈 그룹의 부마 백현우에게 닥칠 파도는 무엇일지, 김수현이 그려낼 백현우의 이야기에 물음표가 떠오른다.극중 김지원은 퀸즈 백화점의 사장 홍해인 역으로 분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부자였던 홍해인은 남들에게 무릎을 굽힌 적도, 굽힐 일도 없는 여왕이다. 용두리 슈퍼마켓 아들 백현우를 선택해 결혼에 골인, 찬란한 삶을 살다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한다. 홍해인이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절대군주 홍해인 캐릭터를 표현할 김지원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와 함께 김수현과 김지원이 선보일 부부 케미스트리도 호기심을 불러모은다. 정 반대의 세상에서 살던 두 인물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위기를 이겨내는 모든 과정을 통해 뜨거운 설렘부터 애틋한 감동까지 짙은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박성훈은 극중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 윤은성 역을 연기한다. 윤은성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유명 투자가로 오랜 해외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와 퀸즈가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는 인물. 능력은 출중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로맨스 속 긴장감을 더할 박성훈 표 윤은성 캐릭터와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곽동연은 퀸즈마트 대표 홍수철 역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홍수철은 홍해인의 동생으로 기 센 누나 밑에서 자란 탓에 홍해인과 정반대인 아내 천다혜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이다. 순수하고 쾌활한 홍수철 캐릭터와 곽동연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만나 빚어낼 시너지가 주목되고 있다.홍수철의 아름다운 아내 천다혜 역은 이주빈이 열연한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예의 바른 태도, 유서 깊은 학자 집안 출신의 박학다식한 매력까지 고루 갖춘 천다혜는 퀸즈 그룹 어른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이에 알콩달콩한 홍수철, 천다혜 부부로 ‘눈물의 여왕’ 속 또 다른 로맨스를 완성할 이주빈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8:06
해외연예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연기 쉬는 이유? “내 목소리와 주권 필요”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연기를 쉬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에맘 왓슨은 최근 영국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작은 아씨들’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내기로 한 결정은 매우 큰 결단이었다. 때때로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자신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휴식을 취하면서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하며 데뷔,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는 물론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았다.그는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최근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다.왓은은 “전에는 생각 못 했던 방식으로 내 목소리와 창의적인 공간과 주권을 가지게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율성도 더 많이 갖게 됐다”며 공부하며 보내는 근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6:17
연예일반

‘태국 댁’ 신주아, 부친상.. “비행편 문제로 7일부터 빈소 지켜”

배우 신주아가 부친상을 당했다. 방송계에 따르면 신주아는 이날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부친상을 알렸다. 그는 “큰 슬픔과 아픔 속에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저희 가족은 아버지를 기리고 그와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며 “아버지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지지를 주셨다”라고 밝혔다.현재 태국에서 결혼 생활 중인 신주아는 비행편 문제로는 7일부터 빈소를 지킨다. 신주아는 “비행편이 부족해 7일 아침부터 하루 장례식 절차에 참석하게 됐다”며 “저희 가족의 위로를 위해 모두 참석해 주시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인의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다. 장지는 로뎀수목장이다.2004년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데뷔한 신주아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14년에는 태국 유명 페인트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 라차나쿤과 결혼하며 ‘태국 댁’으로 불리고 있다.신주아의 최근 작품은 2022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 ‘킬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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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 남지현 “잘못했으면 책임져야, 해피엔딩 아니길 바랐다” [IS인터뷰]

“쉽게 얻으면 쉽게 사라져요. 배우라는 직업은 바라는 게 많을수록 실망이 많은 편이라 생각하거든요. 먼 미래를 그리기보단 순간순간 차근히 밟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간 똑부러지고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아왔던 배우 남지현이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로맨틱 코미디도, 힐링물도 아닌 인간의 욕망을 다룬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를 통해서다. 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하이쿠키’ 주역 남지현을 만났다.“올해 1월에 시작해 7월에 촬영이 끝났어요. 막상 공개되니 순식간에 끝나더라고요. 친구들은 재밌게 봤다고 하는데 잘 끝난 것 같아 기뻐요. OTT는 다시 볼 수 있잖아요. 끝나도 안 끝난 느낌이에요.” 남지현은 극중 최민영(정다빈)의 언니 최수영을 연기했다. 최수영은 쿠키를 먹고 의식불명이 된 동생의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마약 판매책이 된 인물. 동생을 살리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고 점점 욕망을 좇아가는 인물이다. 남지현은 최수영 역을 맡아 기존의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전작 ‘작은아씨들’ 인경은 정의롭고 강단 있는 캐릭터였다면 수영은 개인적 욕망에 치중된 인물이에요. 그런 캐릭터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하고 싶었죠. 지극히 욕망에만 충실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떨지 끌렸어요. 저의 그런 모습을 새롭게 받아들여 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평소랑 똑같이 열심히 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서 감사해요.”남지현은 ‘하이쿠키’ 선택 전 감독, 작가를 만나 결말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해피 엔딩이 아니길 바랐다. 남지현은 “잘못된 일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 모든 캐릭터가 빌런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지 않나. 방식은 다르지만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감독님, 작가님도 같은 생각이더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쿠키’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한창이던 시기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우연의 일치다. 작가님, 감독님이 기획 단계부터 생각하고 만드신 건 아니다”고 말했다.“‘하이쿠키’는 마약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라기보단 인간의 욕망에 대한 거예요. 욕망을 이뤄주는 것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의 욕망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남지현은 ‘하이쿠키’를 통해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 등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남지현은 학생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며 “현장에서 첫째가 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다 또래고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말도 잘 통하더라고요. 다들 바르고 착해요. ‘이 친구들한테 의지가 되면 좋을 텐데’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줬어요. 동생보단 대학 동기 같은 느낌으로 친해져서 시간 되면 모여서 밥도 먹어요. 친구를 많은 얻은 작품이죠.” 2004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남지현은 곧 20주년을 맞는다.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 ‘아름다운 그대에게’,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20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안 나요.(웃음) 25살 넘어가면서부턴 나이도 둔감해지더라고요. 어른들이 왜 출생연도로 답하는지 알게 됐어요. ‘와~’ 정도는 하는데 감회가 새롭거나 하진 않아요. 20대 초반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걸 보여드리자는 목표가 있었어요. 나이가 들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독이면서 걸어왔죠. 서른이 되면 새로운 10년 계획이 생길 것 같아요. 더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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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대박나세요!” 케플러 예서→박상훈, 올해 수능 보는 ★ [종합]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6일 시행된다. 올해에는 약 50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노래와 연기로 대중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이돌과 배우들 역시 고사장을 찾는다. 일찍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지만,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는 케플러 막내 예서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다. 2021년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케플러 멤버로 데뷔한 예서는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예서는 일간스포츠에 “수험생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제가 수험생이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수험생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위클리 조아,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는 로켓펀치 다현 등 도 올해 수능을 응시한다. 청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조아는 지난달 수험생으로서 수능 특강 영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 트리플에스 이지우와 공유빈, 라임라잇 가은, 첫사랑 수아 등도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수아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을 본다니 떨리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수능을 위해 수많은 나날을 달려오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후회 없는 시험 보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응시하겠다. 수능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 우리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분들이 빛나는 미래를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보이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음악과 견고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펙스의 예왕과 제프가 올해 수능을 응시하며, ‘차은우의 동생 그룹’이라 불리는 루네이트의 지은호도 이날 시험을 본다. 예왕과 제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벌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이번 수능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다. 한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은호는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생각에 저절로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수능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준다고 해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려고 한다”며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엔 05년생 동갑인 박상훈과 전채은이 올해 고사장을 찾는다. 2014년 영화 ‘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인 박상훈은 영화 ‘경관의 피’, ‘유령’,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화유기’,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올해에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활약했다.2018년 영화 ‘돌멩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은 전채은은 드라마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엄기준(박재상)과 엄지원(원상아)의 딸 박효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연예일반

[RE스타] ‘최악의 악’ 위하준 안 좋아하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평상시의 기철은 악에 다다른 모습이지만, 짝사랑하는 의정이에게만큼은 ‘청년’으로 다가가요.”배우 위하준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정기철 캐릭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위하준은 9월 27일 공개된 ‘최악의 악’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조직의 보스를 연기,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정기철은 강남연합을 이끄는 보스이기도 하지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한 청년이기도 하다. 위하준은 이런 두 가지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악의 악’에선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위하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섬뜩한 인물이지만, 첫사랑 앞에서는 그가 경찰이란 사실을 알고도 절절한 순애보를 펼친다.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tvN ‘작은 아씨들’을 통해 기존의 연하남 이미지를 지우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던 위하준은 ‘최악의 악’에서는 비밀스러움을 넘어 진짜 악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기존의 여성 팬을 넘어 남성 팬들까지 대거 만들어졌다. 격렬한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신까지. 이러니 위하준을 안 좋아할 수가 있나. 위하준은 지난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엄태구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 ‘커터’,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2018년 영화 ‘곤지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고의 이혼’, 2019년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걸캅스‘ 등에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곤지암’은 위하준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공포 체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하준으로 등장해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손예진의 동생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최고의 이혼’에서는 각각 이나영과 배두나를 짝사랑하는 연하남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위하준은 확신의 공룡상이다. 날카로운 눈매와 선한 입꼬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공룡상에는 김우빈, 공유, 이민기 등이 있다. 외모로만 보면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했을 것 같지만, 위하준은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장르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게 됐다. 바로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다.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 사라진 형을 찾아 게임에 잠입하는 경찰 황준호를 연기했다. 그러나 믿었던 형에게 총을 맞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비운의 캐릭터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 정호연, 이유미와 함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그의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이 다시 주목받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게 됐다. 그다음 해 출연한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의 조력자 최도일로 분했다. 위하준은 최도일 역을 맡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특히 오인주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구해주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 팬들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오징어 게임’과 ‘작은 아씨들’에 이어 ‘최악의 악’까지 연달아 장르물에 출연했던 위하준은 tvN 새 드라마 ‘졸업’을 통해 멜로를 선보인다. “악역뿐만 아니라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색이 있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위하준의 말처럼 그는 ‘졸업’ 외에도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와 ‘오징어 게임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최악의 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낸 만큼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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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2’ 전진오, 맹탄 役… 신스틸러 활약 예고

배우 전진오가 ‘연인’ 파트2에 출연, 고조되는 스토리에 박차를 가한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루는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다. ‘연인’ 파트1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그 가운데 전진오가 파트2의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다. 전진오는 악역의 축을 담당하는 윤친왕의 수족 맹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전진오가 보여줄 맹탄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한껏 치솟고 있다.전진오는 지난 2003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축적해 온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견고히 넓혀왔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경이로운 소문’, ‘작은 아씨들’ ‘천원짜리 변호사’,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를 비롯해 영화 ‘범죄도시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전진오가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는 13일 기존보다 10분 빠른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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